<빅쇼트> 영화 인물소개 실화바탕 시사점

 

 

인물소개 정보

2016.01.21 개봉/드라마/러닝타임 : 130분 / 감독 : 아담 맥케이 /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 크리스천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 마이클 버리 역(크리스천 베일)은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투자전문가이다. 헤비메탈음악을 좋아하고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귀를 막고 본인의 생각에 집중한다. 세계 경제가 시한폭탄과 같고, 곧 무너질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숫자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고 MBS(모기지 담보증권)이 가진 허술한 위기관리체계를 깨닫고 곧 거품이 터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락장에 투자하여 하락 시 이익을 얻는 공매도 즉 쇼트에 투자하게 된다. 은행들을 돌며 부도 스와프 증권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은행권들은 '모기지'는 가장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다는 말의 마이클 버리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다. 마크 바움 역(스티브 카렐)은 월가의 까칠하고 의심 많은 투자자이다. 제라드를 통해 MBS가 부실 투성이 란느 말을 듣게 된다. 모기지의 공매도가 나오는데 주목을 하게 되고 현장은 어떤 상황인가 현장 실태조사를 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기르던 반려견 이름으로 대출을 받은 사람도 있고 100개가 넘는 주택에 실거주는 4채뿐인 상황이었다.  스트립바를 방문해 현재 일하고 있는 스트립걸이 실소유 주택이 4 채이고 콘도는 1채가 더 있었는데 본인의 재무상태를 전혀 알고 있지 않았다. 대출이 몇 개인지 얼마를 사용한 건지 모르고 있었다. 모기지의 연체율이 심각해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부실대출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에 마크 바움도 빅 쇼트에 투자결정을 한다. 제라드 베넷 역(라이언 고슬링)은 우연히 관련정보를 알고 한몫을 챙기고 싶어 하는 소규모 펀드 운영자이다. 밸 리커트 역(브래드 피트)은 잘 나가는 전직 트레이더이며 자본주의 환멸을 느끼고 은퇴를 한 상태다. 공매도 권한이 없어서 도움을 요청한 제라드 버넷한테 그들이 준비한 자료들을 보여주게 된다. 위험을 인지하고 위험을 알리러 같이 나서지만 월가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BBB채권의 연체율이 높아지더라도 모기지 채권의 신용도를 끝까지 내리지 않았다. 신시아 바움 역(마리사 토메이), 조지아 헤일 역(멜리사 레오), 비니 다니엘 역(제레미 스트롱), 제이미 쉬플리 역(핀 위트록), 찰리 겔러 역(존 마가로), 에비 역(카렌 길런) 등 카메오로 본인역으로는 마고 로비와 셀레나 고메즈도 나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영화

2000년대 초 미국은 경기침체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초 저금리 정책을 펼쳤다. 5%대 금리를 대폭 낮추다 보니, 자금융통이 쉬웠다. 사람들은 쉽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다. 수요가 느니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을 했다. 실제 거주 목적도 있지만, 금리보다 부동산 상승에 의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대출 시 상환이 가능한 사람을 해줬으면 상관없지만, 은행이 대출 규제를 대폭 낮춰 심지어 직업이 없어도 무조건 대출을 해주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론이다. 모기지는 주택담보대출이라는 뜻이다. 신용등급을 상(프라임 prime), 중(알트에이 alt-a), 하(서브프라임 subprime)에 따라 나눠지는 이름이다. 신용등급이 제일 낮은 하 등급 사람들에게도 주택 담보대출이 되었다는 말이다. 등급이 낮다는 건 상환여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여 상환이 어렵더라도 주택을 팔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2006년부터 기준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변동금리인 경우 모기지론의 이자 상환 금액도 올라가게 되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자를 내지 못하고 집을 팔아야 되는 상황이 된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이제는 집값이 폭락하게 되고, 집도 안 팔리지만 팔려도 대출금 상환금액이 부족한 상황이 돼버린다. 연쇄적으로 파산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대출을 해준 은행 또한 연쇄적으로 파산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엔 탐욕스러운 거물들만 살아남았다. 가만히 있으면 미 연준에서 어쩔 수 없이 공적자금을 수혈해서 이 위기를 벗어나게 해 줄 것이고, 자신들은 살아남을 거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시사하는 점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이 중간 중간 어려운 경제 용어를 풀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장면들이 나온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땐 말로만 듣던 모기지 사태구나 정도로 가볍게 봤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데 계속 집중하게 되었고,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다시 안 일어났으면 하는 자각이 들 텐데, 코로나 이후로도 다시 반복되고 있으니 안타까웠다. 안타까운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서민들이다. 순식간에 정든 직장과 가족과 함께 살아온 집을 빼앗겼고, 위기는 계속되고 인간의 탐욕은 반복이 된다. 최근의 경제위기와 너무나 비슷한 상황 같다. 코로나로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엄청난 자금이 시중에 풀어졌고 부동산 폭등으로 이어졌으며, 금리 인상으로 다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대출이자가 올라가면서 서민들은 힘든 생활이 이어지고, 투자에도 주춤하는 상황이다. 고금리에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영끌족들에게 이번 어두운 통로를 잘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