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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가 다잡은 수사극

문희(나문희) 역엔 깜빡깜빡하는 치매 걸린 어머니. 막무가내 아들과 좌충우돌 케미 보미의 뺑소니 사고 유일한 목격자이면서 보미의 뺑소니범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이 되는 인물이다. 아들과 어머니가 힘을 합쳐 범인을 찾아 나선다.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다 단서 하나씩 툭툭 내뱉으며 이상한 행동을 하지만 철없지만 아들에 대한 애틋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두원(이희준) 역은 문희의 아들. 불같은 성격이지만 가족사랑은 뜨겁다. 하나뿐인 딸 보미를 뺑소니 사고가 나자 충격에 빠진다. 의식 불명인 상태인 보미를 보며 직접 목격자인 어머니와 뻉소니범을 찾기 위해 나선다. 아무도 못 잡으면 우리가 직접 잡는다. 두원은 금산마을 보험사로 일하는 주인공이다. 둘째의 유산으로 아내는 도망갔고, 치매 걸린 어머니 문희와 딸 보미와  함께 산다. 

 

뺑소니범은 누구인가

금산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두원은 애지중지 키우는 하나뿐인 딸 보미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평범한 가장이며,평소처럼 평범한 일상이었으나 두원이 잠깐 집을 비운사이 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게 된다. 어머니가 막걸리를 사러 보미를 데리고, 어두운 밤에 밖으로 나가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다. 보미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사고를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인 어머니는 현재 치매 상태라 상황을 잘 설명하기 힘들다. 같이 있던 개 앵자는 짓기만 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의식불명 중에 보미가 잠깐 정신이 들었을 때 말한 차종이 싼타페 SM이라는 것까지만 증거를 얻을 수 있었다. 치매인 어머니는 한 번씩 정신이 돌아올 때가 있다.  결정적인 단서를 기억하게 되는데, 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 파편 중에 차량 범퍼 조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단서를 잘 숨겨 두었지만, 치매로 숨겨둔 장소를 못 찾아 고생한다. 어머니와 아들은 직접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나서게 된다. 사고 장소 주변에 있던 CCTV를 모두 찾아보았고, 근처 폐차장과 수리했을지 모를 카센터 등 모든 곳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결정적인 증거를 찾게 된다. 차를 수리하게 되어 근처 카센터에 차를 맡기게 되는데 가지고 있던 범퍼 조각과 카센터에 버려져 있던 범퍼조각이 파손부위가 일치하는 걸 발견했다. 카센터 사장한테 그 파손범퍼가 들어오게 된 일을 상세히 듣게 된다.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고 문희가 기억해 낸 차 번호판 숫자로 퍼즐을 조금씩 맞추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강형사는 자수한 범인을 데려왔다. 강형사의 부인이고 무릎 끓고 잘못을 빌었지만, 목격자인 문희는 범인이 아니라가 주장하고 있다. 계속되는 단서  찾기 위한 노력에 범인은 수사망이 좁혀오는 걸 느끼고 행동을 취하게 된다. 증거 은폐를 위해 보미의 산소호흡기를 떼려다가 문희가 목격하게 되고, 강형사의 납치에 의해 문희도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 문희의 기지로 트랙터를 몰고 와 강형사의 차를 뒤집고, 두원과 강형사가 난투극을 벌이는 등 접전 끝에 드디어 범인 강형사를 잡게 된다. 

 

문희가 살린 영화

보미를 치고 도망간 뺑소니범을 찾기위해 치매 걸린 어머니와 좌충우돌하며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사건을 계속해서 도와주고 있던 강형사가 마지막에 범인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범인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눈치 빠른 관객들도 알아차렸을 것 같다. 치매에 걸려도 귀한 손녀 친 범인을 찾기 위해 중간중간 증거들을 하나씩 기억해 내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부분이 다시 한번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나문희 배우의 문희라는 이름을 걸고 연기한 만큼 치매 걸린 노인을 잘 연기했다. 치매상태에서의 툭툭 내뱉는 엉뚱함과 행동들이 그렇고, 욕쟁이 할머니가 돼서 정신이 돌아오기도 한다. 나문희 배우는 코미디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것 같다. 말투 또한 진짜 우리 주변 할머니 같이 사투리와 투박한 말투가 섞여 애틋한 모자지간은 아니지만, 티격태격 하면서 딸과 손녀를 위해 범인을 찾기 위한 마음은 하나가 된다. 편하게 한 번씩 웃을 영화를 찾거나, 명절이라 가족 영화를 찾는다면 한 번쯤 찾아서 보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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